[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을 줄이며 1190선을 지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8.69포인트(0.72%) 하락한 1190.18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으로 5% 급락했고 주가도 1160선에서 출발했지만 개인의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1190선을 회복했다.
특히 중국증시가 경기부양책에 이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까지 나오며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6.35% 올랐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4.49%, 2.06% 상승했다.
반면 뉴욕발 악재로 금융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지주가 2.36% 내렸고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3.76%, 2.25% 하락했다.
KB금융은 장마감후 지난 4분기 순이익이 4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책수혜주로 관심받고 있는 태양광주도 상승했다.
동양제철화학이 2.06% 올랐고 SKC와 KCC도 각각 6.67%, 1.51% 상승했다.
LED관련주인 삼성전기와 금호전기가 각각 3.6%, 6.6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15포인트(0.83%) 상승한 383.41포인트를 기록했다.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통합 포털페이지 오픈을 앞두고 있는 SK컴즈가 3.21% 올랐다.
풍력주가 상승했다.
용현BM이 1.54%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했고 평산과 현진소재가 각각 4.38%, 3.60% 올랐다.
삼성전기의 상승으로 LED주가 강세였다.
루멘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진디엠피와 엔하이테크가 각각 8.67%, 5.85%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의 정책지원 효과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융구제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견조한 중국증시 흐름과 개인과 연기금의 매수로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앞으로 미국 증시 변동폭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정책지원이 우리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객장에서는 종목에 좀더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신호영 대신증권 차장은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을 앞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방향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주와 LED나 담수화 관련주 등의 테마를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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