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크 주커버그(사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가 전세계를 상대로 도청을 해온 미국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주커버그는 미국 ABC방송의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실수를 하고 있다"며 "나는 이들이 보다 투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에 의해 폭로된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낸 것.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일반인은 물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반기문 UN사무총장 등 전세계 주요 인물들의 전화 내용을 엿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스노든은 러시아로 피신해 임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감시 활동은 언제나 균형적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옳은 일을 해야 하고 사람들에게도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커버그는 미래 경제의 모습에 대해 "지식 경제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보다 많은 재능있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재능있는 사람들의 창업 활동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것. 지식이 재산인 시대에 제2, 제3의 주커버그가 나타나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