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T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으로 총 2억6000만달러 규모의 광물자원공사 외화표시채권(김치본드)을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만기는 3년으로 리보(LIBOR)금리에 105bp(1bp=0.01%p)의 가산금리로 조달했다.
이번 발행에는 KTB투자증권이 1억1000만달러, 현대증권이 1억달러 규모로 공동주관을 맡았고 HSBC증권이 5000만달러 규모로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 외화와 원화 장기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받은 바 있다.
두영균 DCM센터장 두영균 상무는 "외화표시채권 대표주관으로 축소된 외화채권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계 금융기관과 폭넓은 업무제휴와 수요처 확보로 공사 및 실수요업체의 외화채권 발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외화표시채권 시장은 과거 연 70~80억달러의 발행규모를 유지했으나 지난 2011년 7월 정부의 여신전문금융사, 은행에 대한 김치본드 발행 제한 이후 2012년 기준 약 18억달러 규모로 축소됐다.
김치본드는 기업이 한국에서 달러화 등 외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원화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