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안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부각되자 이날 주가는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장 막판 오바마 정부가 주택시장 관련 지원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증시는 급반등해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77포인트(0.09%) 내린 7932.76으로 마감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17%) 오른 835.1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1.21포인트(0.73%) 오른 1541.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1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보다 1.0% 증가하는 등 예상 외로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1월말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수가 481만명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들의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또한 시장에서는 미 상하원이 합의한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축소된 점, 재무부가 발표한 금융안정계획이 금융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시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하지만 장 후반 오바마 정부가 어려움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치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서 주요지수들은 오전의 낙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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