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강준구 투자클럽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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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목별 장세가 심화된 원인, 어떻게 보면 될까요?
전문가: 저는 현재 종목별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조정을 받고, 변동성이 심한 상황인데요. 그런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이번 달에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걸로 보입니다. 이번주를 기점으로 연말에 어떤 종목군이 갈것이냐를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는 기본 주도주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추세가 좋은 종목, 업종군이 어떤 것들이라고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가 연구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 시점에서는 추세가 확연히 좋거나 주도주 역할을 하는 업종, 종목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이나 종목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좋은 쪽으로는 엔씨소프트, 네이버 같은 인터넷 업종이 거론되고 있구요. 또 은행주도 좋은 흐름 보였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연구원들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는데요.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가 좁은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주도주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구요. 실제로도 이달 초반까지 대형주 위주로 가다가, 이번주에는 중소형주가 부각됐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흐름이 좋았던 업종으로는 엔씨소프트, 네이버 같은 인터넷서비스업종이 거론됐습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실적 베이스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이야기했구요. 또 자동차주 경우에도 4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좋은 흐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앵커: 대표적 낙폭 과대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 보는 대표적 낙폭 과대주로는 화장품주, 음식료주, 그리고 기계업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주의 경우 2000선을 다시 재탈환하는 동시에 밑에서 전반적으로 올라왔다는 점을 볼 수가 있구요. 실적을 보자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대로 부진했습니다. 이 중에
LG생활건강(051900)이나
코스맥스(044820)가 비교적 선방했던 것을 제외하면 다른 기업들은 부진했는데요. 참고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 가량 증가했었죠. 그렇지만 화장품주, 4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음식료주는 대표주인 농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었구요. 영업이익이 41% 정도 하락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계업종을 대표적 낙폭 과대주로 보고 있는데요.특히 두산중공업이 대표적이라고 보고 있구요. 그룹 이슈 때문에 과도하게 빠졌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부합했구요. 연말에 대형 플랜트 수주 시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투자 포커스는 어디에 맞춰야 할까요?
전문가: 가격이 싸다고 다 사면 주식이 너무 쉽겠죠. 기존 주도주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기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구요. 대표적으로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분명 연말에 더 갑니다. 낙폭과대주 중에서는 현대상선이 좋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어떤 의견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증권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주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있구요. 반면에 결국엔 계속 올랐던 종목이 오를거다 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먼저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수급이 비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주가 유망하다”고 봤구요. 특히 기관이 이렇게 수급 공백기에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엔 올라가는 종목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신고가 경신하는 종목들 얼핏보면 한동안 낙폭이 커서 올라가는 것같지만 실제로는 3분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이라고 강조하고 있구요.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욕심부리지 말고 안정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3분기 실적이 좋았던 종목 중에 주가가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확인되는 종목을 사야한다는 거구요.
또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만약 지금이 지수 반등 초기 국면이면 당연히 낙폭 과대주가 각광받겠지만 지금은 6월에 저점 찍고,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존에 형성된 주도주가 계속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화학, 기계 등 코스피 2000선 돌파를 이끌었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