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에너지 분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와 포괄적 에너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부터 이틀간 ADB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모두에게 에너지 접근을 보장(Energy Access for all)'이라는 구호 아래 '제2차 공동 에너지포럼'을 연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한편 개도국에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추진하고 집단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개발 가능성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ADB가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에너지 개발계획에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과 합동 태스크포스 설립하는 문제와 실증단지 구축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ADB와 라오스에서 공동 실시 중인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의 추진경과를 소개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우수한 지역난방시스템을 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적용하기 위해 한-ADB-개도국 간 협력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브루스 데이비스(Bruce Davis) ADB 부총재와 산업부-ADB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개도국에서 에너지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정보와 지식을 교환·공유하는 한편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산업부 대표단 ADB 연례 파견, 공동포럼 개최 정례화 등에 합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