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크리스틴 라가르드 "한국, 연 4% 성장 가능"

입력 : 2013-12-06 오전 7:22:40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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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라가르드 "한국, 연 4% 성장 가능"
 
어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방한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한국에 와서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부총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을 만나고,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대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 전날 낮에는 광화문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이 청년층과 여성인력을 활용한다면 연 3.5~4.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습니다.
 
특히 "한국은 청년의 고용률이 낮다"며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한국은 테이퍼링 조짐에도 자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한국은 테이퍼링에 취약한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IMF에 2017년까지 5년간 1500만달러를 기부하는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어제 저도 IMF의 최초 여성 총재를 만나기 위해 이 기자회견에 참석했었는데요. 회견 도중 너무 덥다며 가방에서 한국 전통문양 부채를 꺼내들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분위기가 정말 훈훈했는데요.
 
라가르드 총재는 어제 오후 출국해 미얀마를 방문하고, 내일 아침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미국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데니스 록하트 "테이퍼링 논의할 때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에 대한 발언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나섰는데요.
 
"향후 경제 전망 고려한다면 테이퍼링 논의는 결코 빠른 게 아닌다"라고 말해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평소 매파 성향이 짙었던 록하트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도 내놨습니다. "경제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고용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이퍼링을 언제쯤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 회의때마다 테이퍼링 여부를 두고 시장이 들썩이는 것을 보면 자산매입은 매번 핵심 의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린스펀 "비트코인, 실체없는 통화 버블"
 
최근 금값만큼 가격이 올라 각광받는 자산이죠. 바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소식입니다.
 
국내에도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고요. 또 파리바게뜨가 최초로 비트코인 가맹점을 등장시키면서 국내 상용화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 여전히 투자냐 투기냐 의견이 분분한데요. 그 이유는 이 자산의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도 비트코인 무용론에 한 표를 더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실물가치가 없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고유 가치가 없는 통화"라며 "통화라고 할 수도 없는 가상화폐의 값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비트코인은 당국의 규제 없이도 발행이 가능해 가격 상승에 따른 버블이 우려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1월에 13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값은 현재 무려 1124달러를 지났습니다.
 
그린스펀은 "비트코인은 실질적으로 유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발행자의 신용이나 통화의 가치 중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에서는 현금 대신 이 가상화폐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 결제를 위해 자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했다고 합니다. 첫 가맹점이 등장했지만, 아직 개념이 생소해 국내 상용화는 아직 먼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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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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