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자가 미디어렙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가 15~19%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는 지상파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방통위는 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미디어렙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보고받았다.
종편들은 내년부터 직접 미디어렙을 설립하거나 기존 미디어렙을 통해 방송광고를 판매해야 한다.
현재 방송광고 수탁수수료는 지상파가 13~16%이고 지상파DMB는 13~18%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편은 이보다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엄열 방통위 방송광고정책과장은 "종편의 수탁수수료는 현재 시장에서 통용되는 대행사 수수료 15%와 지상파 미디어렙 수익 2.5%~2.7%를 반영한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종편PP들의 수탁수수료는 17~18%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방통위는 종편 미디어렙 설립 허가에 필요한 기준을 개정하기 위한 '방송광고 판매대행 사업자 허가·변경허가·재허가 등의 절차 및 기준' 고시 일부개정안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