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탈리아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6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경제가 살아나려는 조짐은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임을 확인시켰다.
(사진=뉴스토마토DB)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계기관 이스탯(ISTAT)은 12월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9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98.2에서 2.0포인트 후퇴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개인의 경제 상황과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평가가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탈리아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회복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고는 하나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기간 내구재 판매는 올 여름 이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제로 성장을 했다. 2년 넘게 이어진 경기 위축은 끊었지만 침체기에서 벗어났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또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의 성장률이 1.0%를 기록한 뒤 내년부터는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내 수요는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