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사실을 폭로한 바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성탄절을 맞아 정부의 프라이버시 침해 행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유튜브캡처)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요원은 런던 채널 4와의 인터뷰에서 성탄절 메시지로 이같이 말했다.
스노든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도·감청은 오늘날 정부의 감시 활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모두의 주머니 속에는 어디를 가든지 따라다니는 위치추적 장치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노든은 "우리를 둘러싼 전자기기와 그것을 통제하는 정부의 규제가 믿을만한 것인지 의문이 생길것"이라며 "서로가 힘을 합치면 정부의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개인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스파이 활동을 하기보다 직접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노든은 미 정보 감시 실태를 폭로한 뒤 미국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망명 중이다.
백악관은 스노든이 중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속히 미국으로 돌아와 형사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