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1일 오전 회의를 열고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 주식매각 우선협상자로 BS금융과 JB금융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격 면에서는 경남은행의 경우 BS금융이 1조2000억원 이상을 입찰가로 제시하며 9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출한 경은사랑 컨소시엄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JB금융은 5000억에 가까운 입찰가를 제시해 BS금융이나
신한지주(055550)보다 2000억원 가량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자위는 "금융지주회사법상 우리금융지주 매각 3대 원칙 및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 등을 근간으로 지방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금융 활성화, 지역사회 기여 계획 등을 평가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적자금 극대화를 위해 최고가 매각 원칙을 적용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열린 공자위 회의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우리금융(053000) 민영화와 관련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S금융과 JB금융은 내년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5주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한 본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