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8.36%를 기록했다고 대만 정부가 18일 밝혔다.
이 같은 감소폭은 사상 최악으로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대만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만 정부는 또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사상 최저 수준인 -2.97%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대만 경제는 1.87% 성장을 나타냈다.
바오화(寶華) 대만 통계청장은 "미국 경제가 안정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 경제도 예상보다 나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은행은 이날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낮췄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