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선수단.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 SK의 문경은(42) 감독이 코트니 심스의 재발견을 강조했다.
SK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73-71로 잡았다.
3쿼터까지 경기는 6점차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4쿼터 중반 동부가 9점차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SK는 2분 남기고 김선형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챙겼다. 헤인즈가 빠진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헤인즈는 지난달 17일 김민구(KCC)를 고의로 가격해 출전 정지 징계 중이다.
문경은 감독은 "애런 헤인즈가 없는 동안 카드 하나가 더 생겼다"며 코트니 심스의 역할을 언급했다. 심스는 이날도 16득점 11리바운드를 챙기며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문 감독은 "헤인즈가 돌아와도 지금 같이 심스를 이용한 활발한 움직임이 합세가 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들도 헤인즈 의존에서 벗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김선형은 "헤인즈가 뛸 때 많이 믿는 경향이 있었다"며 "오히려 헤인즈가 나가고 위기의식을 느껴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는 등 찬스를 살리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스가 있을 때 확실히 저희 높이가 높아진다"면서 "헤인즈와 함께 같이 많이 움직이는 연습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변기훈 또한 "국내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다들 헤인즈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에 가담하며 기량이 올라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헤인즈는 오는 9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