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로존 4위 경제대국 스페인의 고용이 지난 달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노동부는 12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월보다 10만757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2월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고 다른 달과 비교해도 2번째로 큰 감소세를 보인 달로 남았다.
특히 서비스 부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5%, 총 8만7253명 줄어들며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비스 부문 일자리 증가가 큰 몫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스페인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노동 계약의 90%가 홀리데이 시즌을 맞은 임시직 고용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고용 회복의 지속 가능성은 의문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유럽 내 2위의 고실업률 국가이지만 지난 1년 간 실업자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스페인 실업률은 26%로 직전 분기의 26.3%를 밑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