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투자클럽 이동근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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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효과가 무산된건가요? 증권가에서 나오는 신중론의 근거로는 어떤 것들이 언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1월 효과를 확신하는 추세였는데요. 대부분의 증권사가 모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었죠. 그렇지만 최근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1940선까지 급락했고, 그러면서 이제는 ‘1월은 코스피가 쉬어갈 수 있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일단 그 근거로는 여러가지가 제시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분석이 바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다는 이야깁니다. 아이엠투자증권 분석을 토대로 보면요.
몇 년간 저성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저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절대 싼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구요. 그러면서 외국인 매도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연초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지난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이야깁니다. 여기에 그동안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 베팅했던 요인 중 하나인 배당 효과가 사라졌다는 측면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기업의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도 한 몫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대형주들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구요. 여기에 미국 비롯해서 선진국 주식시장이 현재 과열 국면에 들어갔다는 점도 1월 부진을 전망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앵커: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시에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죠?
전문가: 불안한 수출 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 약세가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구요. 그러면서 4분기 뿐 아니라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앵커: 내수주 중에서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도 있다구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경우 4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IT, 자동차 등 수출기업 이익에 부정적 영향 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이같은 상황에서 이들 업종의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축소됐었구요.
그런 가운데 국내 내수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음식료업종이나 유통업종이 실적 리스크가 적은 업종으로 꼽히고 있구요.
또 미디어업종도 4분기 들어 성수기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구요.
철강도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요. 철강의 경우 수출보다는 내수 비중이 높은 업체 위주로 실적 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내수주나 중소형주가 약세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전문가: 그동안 내수업종은 비교적 선방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올해 원자재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그러면서 곡물가 하락으로 원가 개선 요인이 발생했구요. 제품가격 인상 소식도 들렸습니다. 또 에너지 투입 비용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구요.
앵커: 약세장 속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기자: 네. 증권사별로 여러가지 전략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주로 분류를 해보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크게 저평가됐다는 측면에서 이 기회에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쪽이 있구요.
이에 반해 신중한 입장도 있습니다. 당분간 환율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업종을 병행해서 매수해야 한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구요. 그러면서 올해 신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LED주, 헬스케어 관련주, 모바일쇼핑 관련주 쪽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또는 내수주 위주의 비중 확대 전략도 추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월에 코스피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는 분석인데요. 그러면서 유틸리티, 생활용품, 보험업종 등 방어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거구요.
한 가지 특이한 쪽은 오늘 하나대투증권에서 나온 분석인데요. 오히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전혀 없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종으로는 그래프에서도 보시듯이 자동차 부품이나 의류, 내구 소비재, 보험, 디스플레이 쪽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님 의견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