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시장 안정에 3거래일만 반등(마감)

입력 : 2014-01-06 오후 3:23:16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환율 안정과 외국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14포인트(0.37%) 오른 1953.28에 마감했다.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며 수출주의 부담이 줄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06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 사흘만에 515억원을 샀다. 개인도 519억원 매수에 동참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140억원을 팔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에 근접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 우려 완화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7일 오전 8시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 의약품, 운수창고, 섬유의복 업종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건설, 철강, 증권업종 등은 하락했다.
 
건설주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입찰 담합 혐의로 벌금 악재까지 겹치며 대부분 하락했다. 대림산업(000210)이 8%대 급락했고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등도 2% 이상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는 7거래일반에 반등하며 130만원권을 다시 회복했고 엔화 약세에 몸살을 앓았던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수급개선이 더해져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한 유틸리티주는 공공기관 정상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26%) 오른 500.6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국정운영 구상안을 밝히는 자리에서 "내수활성화 창조경제 등을 담은 방안 등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고용률 70% 달성으로 청년, 여성 일자리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가 돼 일자리 관련주가 돋보였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윌비스(008600), 에스코넥(096630) 등이 각각 최소 2%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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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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