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유입된 기관의 순매수만으론 역부족이었다. 2000선위에서 공방을 펼쳤던 코스피는 개인 매도에 밀려 2000선을 이탈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9포인트(-0.11%) 내린 1999.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중"이라며 "다만 기업들의 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엔달러 환율,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6356억원 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29억원, 175억원 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657억원, 4187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은행, 보험업, 철강금속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통신업, 전기가스업은 1%대 하락했다.
증권사 인수합병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NH농협증권(016420)은
우리투자증권(005940)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3.64% 올랐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키움증권(039490)은 우리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닷새만에 반등하며 1.31% 올랐다. 롯데그룹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 급등했던
동양증권(003470)은 롯데그룹의 인수 부인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2.04% 오른 2505원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1포인트(-0.45%) 내린 488.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GS홈쇼핑(028150)은 연말연초 시즌을 맞아 소비가 확대되는 데다 모바일 취급고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0.85% 오르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