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놈들이 온다!..연초부터 수입차 ‘파상공세’

입력 : 2014-01-06 오후 7:08:35
◇아우디 '뉴 A3'.(사진=아우디)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작지만 강한 놈들이 온다. 연초부터 수입차의 파상공세가 매섭다.
 
아우디 ‘뉴 A3 세단’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콤팩트 쿠페 ‘The New CLA-Class’까지 차체는 작아도 주행성능은 강력한 수입차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뉴 A3 세단’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아우디의 첫 번째 소형 세단인 A3 세단은 ‘A3 3도어’와 ‘A3 5도어 해치백’ 모델에 이은 A3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뉴 A3 세단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로 2.0 TDI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제로백 역시 8.4초에 불과하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16.7km를 실현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전 모델인 A3 해치백보다 전장이 146mm 길어지고 전폭이 11mm 넓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가격은 2.0 TDI 모델 3750만원, 2.0 TDI 다이내믹 모델 409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4-도어 쿠페 'The new CLA-Class'.(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Beyond Museum)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4도어 쿠페인 ‘The New CLA-Class’를 출시한다. 지난해 1월 북미국제오토쇼(NAIAS)와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특히 The New CLA-Class의 외관 디자인인 날렵한 디자인에 양감 조화를 더해 화려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실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The New CLA-Class가 기존 A-Class와 함께 젊은층 고객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BMW도 1분기 중으로 소형 2도어 쿠페인 ‘2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 GTI'.(사진=폭스바겐)
 
이처럼 중·소형차가 대거 출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20~30대 경제력을 갖춘 젊은층으로 소비타깃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업체들이 이들의 구미를 당길 중소형 수입차 모델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기에 연비효율을 높여 경제성은 물론 개성 표현까지 가능해 수입차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시장의 검증도 이미 마쳤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소형차 폴로와 7세대 해치백 골프를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폭스바겐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수입차 지형을 단 번에 갈아 엎었다.
 
실제로 지난해 폭스바겐은 2만5662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계 최고인 전년 대비 무려 39.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 중·소형차인 폴로와 골프, SUV인 티구안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올해 수입차 업체들이 고효율 소형차를 대거 출시하며, 경쟁력을 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선택의 폭을 넓혀 새로운 잠재고객인 여성과 젊은층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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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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