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4조5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래에셋 TIGER ETF가 국내운용사 중 2013년 순자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대비 약 2조원이 증가한 규모로 순자산 증가율은 75%에 이른다.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2012년 말 17.6% 였던 시장점유율이 2013년 말 23.3%를 기록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ETF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TIGER200 ETF의 작년 순자산 증가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 중 순자산 증가액 1위를 기록하며 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TIGER200을 중심으로 미래에셋 TIGER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낮은 보수, 높은 배당률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TIGER200 ETF의 보수율은 연 0.09%로 KOSPI 200 추종 ETF의 평균 보수율(0.17%) 대비 절반수준으로 저렴하다. 배당 수익률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TIGER200 ETF는 2012년 주당 330원, 2013년 주당 390원 등을 배당,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에게 사랑 받는 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IGER200 ETF의 2013년도 외국인 투자비중이 42.8%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가지수 추종 ETF부터 섹터, 스타일, 테마, 채권, 상품과 해외지수 추종 ETF까지 46개로 구성된 업계 최대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MSCI US 리츠 부동산 합성 ETF를 출시하며 투자자에게 자산배분 차원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글로벌 ETF는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등 해외법인을 포함할 경우 150여 개로 총 순자산은 약 9조원에 달한다. 작년 10월 아시아자산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에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상장하면서 전세계 6개 시장에 ETF를 상장 시킨 바 있다.
서유석 ETF마케팅부문 사장은 "단기매매용이라 할 수 있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제외할 경우 미래에셋 TIGER ETF의 실질적인 시장점유율은 26.3%"라며 "펀드시장에서 ETF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시장에 다양한 ETF 상품 제공을 통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 유용한 투자수단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펀드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ETF 현황>
(자료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