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지난해 공사계약 10.7조..중소·중견기업 비중 78%

입력 : 2014-01-09 오전 10:07:2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조달청이 지난해 집행한 공사입찰은 10조7016억원이며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수주가 7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9일 발표한 '2013년 조달청 시설공사 주요 정책추진 성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조달청의 공사입찰은 10조7016조원으로 전년의 6조4258억원보다 4조2658억원(29.8%) 증가했으며 이중 중소·중견기업의 수주는 8조3421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해 전년(4조2860억원) 대비 11.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공사 현장(사진=뉴스토마토)
 
설동완 조달청 시설총괄과장은 "조달청이 실시한 중소 건설업체 수주 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부담 경감, 입찰 공정성 향상 노력 등이 효과를 거뒀다"며 "중소·중견업체 수주를 돕기 위해 업체규모에 따른 체급별 경쟁기준을 바꾸고 주계약자 방식을 늘리는 한편 건축설계 기술용역 심사기준도 개선해 연간 2900억원의 지원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또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서 계량심사 범위를 투찰율 70%~80% 구간으로 확대하고 최저가 심사 간소화 기준을 바꿔 절감사유서 작성부담을 줄였으며 하도급 업체 선정 때 하도급 관리계획서를 사후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입찰 공정성을 높이려고 턴키 등 심의과정을 CCTV로 공개하고 공정입찰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허위서류 제출을 방지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이 시설자재 가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게 인터넷 피드백 시스템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한 과제들이 중견·중소기업 수주 확대로 연결되는 등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2014년 역시 건설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통해 비정상적 관행과 과도한 규제 등을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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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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