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반등..전차군단 '강세'(마감)

입력 : 2014-01-13 오후 3:23:3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3인방 등 대형 전차군단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의 강도가 주춤하면서 환율민감도가 높은 IT와 자동차의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며 "이같은 상승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지가 체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지수는 200일선이 위치한 1953포인트를 앞두고 부담이 컸던 만큼 앞으로 200일선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며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8포인트(0.54%) 오른 1948.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5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1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6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06%), 통신(1.73%), 보험(1.37%), 운송장비(1.29%), 전기전자(1.16%)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2.76%), 섬유의복(-1.24%), 종이목재(-0.96%), 서비스(-0.48%), 기계(-0.27%)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닷새만에 반등에 나서며 2% 가까이 상승했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3인방은 외국인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1~3%대 상승탄력을 받았다. 반면 NAVER(035420)는 하루만에 다시 조정을 받으며 3% 가까이 밀렸고 6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017800)현대상선(011200)은 현대엘리베이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가 718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각각 3.61%, 6.13% 하락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1월 첫째주 중국 PC방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3포인트(0.54%) 오른 512.92에 마감했다.
 
정부가 사물인터넷을 인터넷 신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로 선정해 전방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관련 테마주인 모다정보통신(149940)지엠피(018290), 위즈정보기술(038620), 효성ITX(094280)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화로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테마주인 제이씨현(033320)이루온(0654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일네트웍스(046110)매커스(093520)도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056.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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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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