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자신이 조사한 여자 연예인의 ‘해결사’ 노릇을 해 준 현직검사가 체포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후)는 15일 춘천지검 전 모 검사를 2차 소환조사한 끝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앞서 전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 발부받아 보유하고 있다가 이날 전 검사에 대한 체포의 필요성이 짙어지자 이날 오전 10시58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전 검사는 2012년 9월 자신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로 구속 기소한 연예인 이모씨(32·여)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이 심한데도 병원측에서 보상을 안해준다는 말을 듣고 이를 대신 받아준 혐의로 감찰을 받았다.
이후 대검은 전 검사와 이씨에게 수술을 해 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 의사 최모씨(43) 등을 조사한 뒤 감찰을 수사로 전환하고 전 검사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계속 해왔다.
대검은 전 검사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분석 중이며 다른 추가혐의가 있는지, 관련된 검사가 또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 중이다.
대검은 전 검사에 대한 조사와 참고인 최씨, 전 검사에게 사건해결을 의뢰한 이씨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