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1% 하락에서 개선된 결과로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사전 전망치는 0.4% 상승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1.6%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식품 가격은 0.6%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0.1% 상승을 점친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연간 도매물가는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근원 도매물가는 1.4% 올랐다. 역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라이언 왕 HSBC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해 동안 생산자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은 둔화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수입 가격과 초과 생산 물량이 모두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