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증권시장에 주도주, 매매 주체,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4포인트(0.21%) 오른 1957.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34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4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3억원, 596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 부진한 펀더멘털과 수급 여건 등으로 박스권을 벗어날 방향성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하방지지력은 유효하고, 제한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료정밀, 건설,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태양광주 흐름이 견조했다.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이 직전주보다 3.75% 오른 킬로그램당 20.750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OCI(010060)가 2.82%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오성엘에스티(052420)가 5% 넘게 급등했다.
현대건설(000720)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결정 소식에 2.26% 올랐다. 합병 이슈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36%) 오른 517.8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엔터주가 탄력적으로 움직였다.
에스엠(041510)은 자사 소속 가수인 엑소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4년 주목할 아티스트 14'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2%대 오름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오른 1063.4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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