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반등 시도 VS 관망 지속

입력 : 2014-01-22 오전 8:03:3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전일 코스피가 1960선을 회복한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양호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아직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완만한 테이퍼링 기조를 유지하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에서도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반면 수급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세의 연속성이 이어지기 어렵다는 시각도 혼재하는 상황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엇갈린 기업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더해져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미시적 변화에도 주목할 시점
 
코스피가 1960선을 넘어서며 단기 추세선인 20일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 후반 국내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됐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FOMC회의 등 아직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긍정적 변화의 조짐을 감안할 때 추가 반등 시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사흘 연속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도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의 누적 순매도 규모도 빠르게 줄고 있다. 게다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감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한양증권-대형주 비중 확대는 시기상조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감과 일본은행의 추가적 금융완화는 각각 미국의 이상 한파에 따른 고용지표 변동성과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로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연준은 완만한 테이퍼링 기조를 유지하고,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시행 가능성은 낮다. 다만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과 외국인 매수 보강이 부진하기 때문에 대형주의 시세 연속성이 강화되거나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이번 반등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 단기 목표치는 1980포인트 전후이며 대형주의 비중 확대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중장기 관점에서 분할 매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중소형 개별 종목을 트레이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신증권-반등의 선두는 은행, 조선, 자동차
 
유럽 실물 경제지표의 가속, 일본 주식과 엔 약세의 패턴 변화는 국내 증시 반등의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7~10월 사이 나타났던 우호적인 환경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에도 반등은 유럽 경제지표 개선과 일본 모멘텀 약화에서 시작된 바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럽의 실물지표 개선은 중국의 대외 수요 개선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는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은행, 조선, 자동차가 반등의 선두에 설 것으로 본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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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