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SK텔레콤을 158억원 가량 사들였다. SK텔레콤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기관은
대림산업(000210)을 29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대림산업은 4분기 3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2% 급감한 실적이다.
4분기 어닝 쇼크에도 대림산업은 전일대비 4.6% 오르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대형 건설주 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고, 오는 2015년까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증권가는 낙폭 과대와 신차 효과로 현대차 주가에 단기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CJ E&M(130960)이다.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주가는 4% 가량 반등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은 홈쇼핑주,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에 주목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낙폭 과대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을 병행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