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실적부진으로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조정

입력 : 2014-02-05 오전 7:55:02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증권업계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연결 기준으로 4분기 매출액 9248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수익추정에 대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은 김치냉장고의 2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반영하며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는데, 대규모 출점이 4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출점은 단순 개수만 보더라도 연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3개 분기 연속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단기 수익성 하락은 주가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실적이 이미 낮아져 있는 시장 예상치에도 미달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공격적인 점포 출점 지속될 예정이라 초기 출점 비용과 낮은 실적의 가시성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성장통 이후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한 이익 증가와 가전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 관점은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 점포 30개점 출점을 진행한데다, 올 1분기에도 30개 이상의 점포 출점을 앞두고 있어 성장통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신규 출점과 지난 하반기 실적을 고려해보면 1분기에도 50% 이상의 감익이 예상되고, 2분기 역시 지난해 높은 기저를 감안할 때 실적 개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역시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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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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