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사공일 무역협회 신임회장이 "정관계와 학계에 걸친 폭 넓은 경험과 국제적인 식견을 총 동원해, 현재 한국이 직면한 극심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공 신임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년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7대 무협신임 회장에 임명된 뒤 취임사를 통해 이같은 의지를 보였다.
사공 회장은 이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 겪는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무역업계가 다시 한 번 도약해 하루속히 일류 선진국에 합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수출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식기반형 미래산업과 저탄소 녹색 성장 산업 발굴 및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협이 이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제몫을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업계는 사공 신임회장 취임에 높은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학계와 관계를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에 해박한데다, 특히 현 정부 초기부터 정부의 경제 멘토 역할을 해온 만큼 향후 무역업계 활성화와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무역협회도 6만5000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 이른바 '실세 회장'인 사공 특보가 앞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경험이 없다는 일부의 우려는 사공일 신임회장이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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