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즈 고객 2만7000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지난 2008~2011년까지 바클레이즈 재무설계와 관련된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익명의 제보자가 2000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USB를 데일리메일 측에 건내면서 2만5000명의 추가 고객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보자는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 하나당 50파운드(8만7000원)에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1명당 20페이지로 이루어진 유출된 정보는 바클레이즈 고객들의 수입정도, 예금액수, 모기지, 건강정보, 보험번호, 여권번호 등을 담고 있다.
고객 정보 관리 부실 혐의가 사실로 인정되면 바클레이즈는 최대 50만파운드(8억788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바클레이즈는 현지 경찰과 협력해 수사 중이나 아직까지 어떤 경로로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바클레이즈 대변인은 "관련된 고객들과 접촉하는 등 필요한 모든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