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연차수당을 받는 것보다 휴가사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은 달랐다. 지난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단 26%에 불과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59명을 대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것과 연차수당을 수령하는 것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66.5%가 '연차휴가 사용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돈보다 휴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70.7%로 휴식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30대(68.4%), 40대(55.8%), 50대 이상(54.7%) 순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74%는 현실에서 주어진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상사·동료 등의 눈치가 보여서'(47.9%), '업무가 너무 많아서'(31.4%), '다들 안 쓰는 분위기여서'(30.6%), '대체 인력이 부족해서'(25.9%) 등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응답자들은 주어진 연차휴가의 64%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차를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직장인의 52%는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게 됐다'(36.5%), '애사심이 떨어졌다'(34%), '업무를 성실히 하지 않게 됐다'(16.5%) 등의 부정적인 답변도 상당수에 달했다.
올해 연차 사용도 쉽지 않을 예정이다. 10명 중 6명은 주어진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싶지만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