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와 개인·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포인트(0.04%) 소폭 오른 1923.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신임 의장의 의회 발언과 중국의 경제지표 그리고 한국 등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하루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매도에 따른 기관의 저가 매수 여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1900선 초반에서는 자동차를 비롯한 경기 민감주의 저가 매수와 화장품, 음식료 등 내수 섹터 대응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초반 매수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13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0억원과 200억원 매수하며 이를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종이목재, 운송장비, 기계업종 등이 1% 이상 올랐다. 금융, 보험, 섬유의복 업종 등은 하락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조선주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 업체를 제치고 글로벌 수주량 1위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보다 4.02포인트(0.78%) 상승한 518.47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