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국 액시올사와 에탄크래커 계약 체결 ‘긍정적’

입력 : 2014-02-12 오전 8:14:16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증권업계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미국 에탄크래커 투자 발표로 피드스탁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롯데케미칼은 전일 미국 액시올(Axiall)사와 에탄크래커 설비에 투자하는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분율은 50:50이며 에틸렌 100만톤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미치는 종합적인 영향을 볼 때 북미 증설을 통해 향후 수익성을 꾀하는 부분에서 방증하듯, 2017년 이후 본격적인 북미의 에탄크래커 증설에 따라 한국, 말레이사의 납사 기반 설비에 대해서는 제품 고부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2017년부터 본격화되는 북미 증설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현지 업체와의 합작으로 진행하게 돼 공사기간과 관련 작업도 무리없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저가 원료 확보를 통한 중장기적인 원가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 북미 천연가스를 활용한 발전소 건설, 에탄크래커 증설 등이 확대되면서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한국의 NCC 중에 원재료 다변화 측면에서 가장 앞서있고, 2018년까지 원재료 중 납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78%까지 낮출 전망"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익 변동성을 12% 줄이고 지속가능 ROE 를 2.2%포인트 높여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적인 공급과 견고한 수요로 에틸렌 체인 강세는 계속되고, 이로 인해 중단기 이익 전망에 대한 가시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며 "우호적인 시황과 장기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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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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