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엔리코 레타 총리
(사진)가 사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마테오 렌치가 새 총리가 될 것이라는 소문에 따른 발언이다.
렌치 민주당 당 대표는 그동안 레타 총리의 국정운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엔리코 레타 총리는 "내 자리를 다른 누군가로 대체하고 싶다면 공개적으로 발언하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레타 총리는 또 "내 임기 중에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야망이 아닌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레타 총리와 렌치 당 대표가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으나 별도의 공식 성명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