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지역농가 돕기 팔 걷었다

입력 : 2014-02-13 오전 11:12:5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형 할인점 업계가 AI(조류 인플루엔자)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한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26일까지 2주 동안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한 '닭·오리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닭고기와 오리고기 전 품목을 40% 할인하며, 평소 3배의 물량인 닭 90만마리, 오리 10만마리 등 총 100만마리를 준비한다.
 
주요 품목으로 '백숙용 9호(800g, 정상가 6400원)'를 3840원에, '볶음용 11호(1㎏, 정상가 7500원)'를 4500원에, '화인 오리로스(1㎏, 정상가 1만3500원)'를 8100원에 판매한다.
 
AI가 발생한 지난달 17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26일간 이마트에서 닭고기 매출은 발생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4% 감소했고, 오리고기는 4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3일 성수점에서 이동필 농림부 장관과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 최규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춘진 민주당 AI특별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치킨 시식과 무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13일부터 닭과 오리고기 소비가 정상화될 때까지 다양한 판촉 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친환경생닭(1마리, 4900원)', '훈제오리(500g 팩, 6900원)', '토종닭(1마리, 7900원)' 등 할인된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과잉 생산으로 채소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제주 농가를 위해 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 성산농협에 따르면 양배추, 무, 콜라비, 브로콜리 등 월동 채소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6%~50% 하락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특산물 기획전을 연중 정기적으로 열고, 행사 매출 규모도 연간 1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
 
기존에는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제주 특산물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총 1500억원 규모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산품 판매 상담회를 열어 1차로 약 5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주 어묵, 애플망고, 활 광어·참조기 등을 생산하는 20여개 업체의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
  
기후에 따라 가격 등락이 큰 월동채소는 올해 무 500톤, 양배추 600톤 등 6개 품목에서 총 2400톤을 계약 구매해 가격 안정화를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는 14일 서울역점에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김성도 수출진흥본부장 등이 참여해 제주도 돕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19일까지 '제주 특산물전'을 진행해 채소, 과일, 수산물 등 10개 품목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주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등 유통업계와 지자체의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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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