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클래식 경기에서 '28분17초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유스티나 코발치크(폴란드·Justyna Kowalczyk).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女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이 여자 클래식 10㎞ 경기를 51위로 마쳤다.
이채원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소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진행된 소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클래식 경기에서 '32분16초9'의 기록으로 51위에 올랐다. 여자 10㎞ 추적 부문 54위에 오른 이채원은 이번 대회로 다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지난해 딸을 출산한 이채원은 "'엄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출발선에 섰다. 목표는 30위권 진입였다.
이채원은 초반 2㎞ 구간에서 56위로 뛰었지만 8㎞ 지점 50위로 올라서며 선두와의 격차를 조금씩 줄였다. 하지만 골인 지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끝내 상대의 추월 시도를 허용하면서 최종 순위는 51위가 됐다.
목표였던 30위권 진입은 아쉽게 좌절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연이어 3차례 모습을 보인 이채원은 아직 50위의 높은 벽을 넘은 적이 없다. 이번에도 도전은 꽤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이날 금메달은 '28분17초8'의 기록으로 앞서 들어온 폴란드의 유스티나 코발치크가 획득했다.
이어 살럿 칼라(스웨덴·28분36초2)와 테레세 요하우그(노르웨이·28분46초1)가 은·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