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결산)②지구촌의 눈길 '이제는 평창이다'

입력 : 2014-02-24 오전 8:55:25
◇이석래 평창군수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올림픽 오륜기를 흔들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림에 따라 본격적인 평창동계올림픽 체제가 시작된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은 대회기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이 대회기는 이석래 평창 군수가 전달 받았다. 대회기는 25일 귀국길에 오르는 한국 선수 본단과 함께 운반돼 2018년 평창 대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소치 대회 폐막식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8분짜리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 차기 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의 평창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렸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19일 소치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본부를 찾아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만나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평창은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을 따돌리고 개최를 확정했다.
 
2010년과 2014년 대회 유치 선언 이후 고배를 마셨지만 3번째 도전 만에 끝내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은 1988년 하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열게 됐다.
 
제23회 대회인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80여 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약 6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문화, 환경, 평화, 경제 올림픽이라는 4가지 큰 목표를 내걸고 있다. 7경기 15 종목에서 약 10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대회로서 강원도 평창을 중심으로 강릉과 정선에서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시설 배치는 설상경기존(알펜시아, 용평, 정선중봉, 보광지구)과 빙상경기존(강릉지구)으로 구분되며 총 13개 경기장이 이용된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설상종목은 평창과 정선(평창 알펜시아 지구)에서 열전을 치른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빙상종목은 강릉(강릉 해안 지구)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경기장 시설을 오는 2016년 말까지 모두 완공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2008년 산업연구원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의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약 20조4973억 원으로 추산된다. 고용 창출 효과는 2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텍사스)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세계한인무역협회장 권병하, 현악 오케스트라 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 등이다. 이들은 평창 대회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 알펜시아 지구와 강릉 해안 지구. (사진캡쳐=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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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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