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4분기에 96억달러(주당 15.71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4분기 손실규모는 15억달러(주당 2.70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에 비해 6배나 많은 수치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주당 9.65달러를 기록,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7.46달러 손실을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GM은 지난해 전체로는 30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연간손실은 GM 역사상 2007년 387억달러 손실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GM은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 300억달러 추가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더불어 밝혔다.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오늘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 태스크 포스 팀을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
GM은 다음달에 최소 20억달러를 확보하지 않으면 2월 17일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태스크포스 팀은 GM의 정부 보호 파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 134억달러 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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