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8시16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5.01포인트(0.22%) 떨어진 6815.49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6.07포인트(0.08%) 내린 9693.42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5.30포인트(0.12%) 밀린 4409.25를 기록 중이다.
유럽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의지가 철강과 시멘트 등 다른 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의 동력을 꺼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뉴욕과 일본 증시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점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관망세도 증시의 저조한 흐름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이날 공개되는 영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독일의 소비자 심리지수 등의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지표가 투자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건설업체인 부이그가 2.8%,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2.6% 상승 중이다. 모두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다.
반대로 포르투갈의 유통업체인 제로니모 마틴은 실적 공개 후 5%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 중이다.
이 밖에 BHP빌리턴(0.05%), 앵글로우 아메리칸(0.06%) 등 전일 큰 폭으로 떨어졌던 광산주가 소폭의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스트로제네카(-0.23%), 슈라이어제약(0.17%), 글락소스미스클라인(0.06%) 등 제약주는 혼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