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이야기가 있는 옷나눔’ 캠페인

입력 : 2014-03-02 오전 11:22:1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가족들과 놀러갈 때 많이 입었던 옷이라 이 옷만 보면 좋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 제 행복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어 기증 합니다.”
 
옷장을 열어보면 여러 이유 때문에 사놓고 ‘모셔놓기’만 하는 옷들이 몇 벌씩은 있게 마련.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옷장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안 입는 옷들을 정리하고 동시에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CJ대한통운이 의류 재활용 사회적 기업 스토리스토어와 손잡고 ‘이야기가 있는 옷 나눔 캠페인’을 전개했다.
 
중고 의류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 재활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임직원들로부터 의류를 기증받아 스토리스토어에 전달, 판매했다. 수익금은 장애아동들의 기능성 의류를 제작하는데 쓰인다. 회사 자체적으로 의류 바자회와 리폼 체험 행사도 열었다.
 
지난달 14일부터 보름동안 전국의 임직원들로부터 2000여벌의 의류가 기증됐다. 특히 ‘스토리 카드’에 기증하는 옷에 대한 기증자의 사연을 담아 보냄으로써 중고 의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 카드에 담긴 사연들도 가지각색이다.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입었던 스키복,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등 지금은 입을 수 없지만 차마 버릴 수 없어 간직했던 옷들이 사연과 함께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서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를 회사 임직원들부터 실천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러한 캠페인을 마련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의식전환을 위한 이 같은 CSV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장갑, 봉사조끼 등을 구입시 친환경 재활용품, 사회적 기업 제품 등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착한 소비’를 회사 정책으로 시행하는 등 물류업계 착한소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옷나눔 바자회 행사에서 임직원들이 기증받은 의류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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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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