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한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사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
2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2014년도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희망키움통장 5000가구와 내일키움통장 3000가구 등 총 8000가구며, 희망키움통장은 3·6·9월 등 3회로 분할 모집하고, 내일키움통장은 8회로 나눠 모집한다.
희망키움통장은 일하고 있는 기초수급자 중 근로·사업소득이 최저생계비의 60% 이상인 수급가구가 월 10만원씩 적립할 경우, 월평균 26만원을 정부지원금으로 받는 제도. 3년 가입 시 3인 가구는 최대 2000만원, 4인 가구는 최대 2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고형우 복지부 자립지원과장은 "지원액은 주택 구입·임대, 본인·자녀 교육, 창업 자금 등에 쓰이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2만7000천 가구가 가입했다"며 "희망키움통장 가입 가구를 분석한 결과 가입 가구의 60%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누적 가입현황(자료=보건복지부)
내일키움통장은 희망키움통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마련된 취업·창업 지원방안으로, 자활근로사업단의 수익금 등으로 자활근로자를 매칭 지원하는 제도다.
저소득층이 자활사업에 성실히 참여해 매달 5만원 또는 10만원씩 적립하고 3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할 때 매달 낸 동일금액이나 납부금액의 절반을 매칭 지원받을 수 있다.
고형우 과장은 "희망키움통장과 내일일키움통장이 기초수급자의 탈빈곤을 돕고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등 '일을 통한 빈곤 탈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도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