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약 4년만에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잠정치 56.7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직전월의 53.7에서도 대폭 오르며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59.6으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의 53.9와 잠정치 58.8 역시 상회했다.
생산 지수도 57.8로 집계되며 직전월의 53.5와 잠정치 57.2에서 개선됐다.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기도 하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기상 악화로 일시적인 위축세를 보였던 제조업 경기가 다시금 강한 확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월에도 적지 않은 기업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았지만 대부분이 부정적인 요인들을 이겨내고 있다"며 "제조업은 성장에 많은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도 2월의 제조업 지수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지수가 전달의 51.3에서 52.0로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