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이 '서울시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수사팀에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9일 김 총장이 "이번 사건이 형사사법제도의 신뢰와 관련된 문제라는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국민적 의혹이 한 점 남지 않도록 신속하게 법과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라" 수사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일 진상조사 단계의 팀 운영을 공식 수사팀으로 전환하고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기 시작했다.
수사팀장은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이 직접 지휘를 맡았고 차장급 검사로 권정훈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합류해 보강됐다.
수사팀은 이번 주말동안 서울고검 청사 12, 14층에 사무실을 꾸리는 한편, 이번 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를 수사한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들 4~5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시키는 등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출국 금지된 수사요원을 이번주 중 소환해 ‘협력자’ 김모씨에게 삼합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 입수를 지시한 경위와 방법, 위조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또 위조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문서 2건을 입수한 협력자들과 이들과 접촉을 유지해온 국정원 관계자들 역시 소환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검찰총장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