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글로벌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넉달 째 내리막 길을 걷는 미국의 부진이 뼈아팠다.
10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2월의 동일점포 매출이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0.1% 위축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미국 내 매출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는 0.6% 감소였다. 추운 날씨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피터 살레 텔지 어드바이저리 그룹 애널리스트는 "2월 매출에 날씨는 확실한 영향을 미쳤다"며 "웬디스, 버거킹 등 경쟁 업체가 신 메뉴를 출시한 것도 맥도날드의 매국 내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동일점포 매출이 2.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전망치 1.1%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일본 내 매출이 8.7%나 급감한 영향이 컸다.
반면 유럽 지역의 매출은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1%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뛰어넘는 결과로 아침 메뉴 등이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