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우크라이나 정정 불안·中경제 우려..일제히 하락

입력 : 2014-03-12 오후 4:41:5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전날 크림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촉구하는 독립 결의안을 채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타이후이 JP모건펀드 수석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큰 현재 상황에 중국 경기 둔화까지 겹쳤다"며 "투자자들은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에 2.59% 급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93.72엔(2.59%) 내린 1만54830.39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성장 둔화 우려까지 겹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오후 3시5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0% 밀린(엔화가치 상승) 102.89엔을 기록 중이다.
 
토니 팔함 패터슨시큐리티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도요타(-1.95%), 닛산(-2.02%), 혼다(-1.95%) 등 자동차주와 소니(-1.45%), 파나소닉(-2.18%), 캐논(-0.93%) 등 기술주가 약세였다.
 
이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17%),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1.87%) 등 금융주 역시 하락했다.
 
◇中증시, 경제 성장 둔화 우려..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3.47포인트(0.17%) 하락한 1997.6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자 중국의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채권시장에서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 데 이어, 풍력발전업체인 화루이펑뎬의 채권 거래가 중단되자 도미노 디폴트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정협(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 이날 폐막한 가운데, 새로 나올 정책에 대한 관망세 역시 증시 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라 아야코 스미모토 미쓰이 신탁은행 전략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현재로써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0.54%), 평안보험(0.39%), 태평양보험(0.20%) 등 보험주가 상승한 반면 중국석유화공(-4.79%), 중국석유(-2.20%) 등 정유주가 하락했다. 
 
◇대만·홍콩..일제히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0.20%) 하락한 868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대만비즈니스뱅크(0.44%), 캐세이파이낸셜홀딩(0.91%), 시노팩파이낸셜홀딩스(0.70%) 등 은행주와 AU옵트로닉스(0.30%), 청화픽처튜브(0.55%) 등 LCD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차이나스틸(-0.78%), 파이스턴뉴센추리(-0.32%), 퉁호스틸(-0.80%) 등 철광관련주는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 3시15분(현지시간) 전날보다 368.78포인트(1.66%) 하락한 2만1900.8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화부동산(-0.92%), 항기부동산개발(-1.53%) 등 부동산주와 차이나유니콤(-3.70%)과 차이나모바일(-1.40%) 등 통신주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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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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