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어, 퇴출실질심사대상 결정

입력 : 2009-03-02 오후 7:47:49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온누리에어가 퇴출실질심사대상 명단에 오른 첫 번째 기업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2일 온누리에어가 상장폐지요건 회피를 위해 임의적 ·일시적으로 매출을 증가시키고, 기업경영의 계속성과 투명성, 건전성에 대한 종합적 요건을 만족하지 않아 퇴출실질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퇴출실질심사란  기존의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이라도 매출액과 운영구조같은 기업경영내용 등을 평가해 퇴출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온누리에어가 특정 매출처와의 거래비중이 98%로 편중된 점과 계란 유통을 위한 시설 등 영업기반, 인력이 미비한 상테에서 계란 유통을 통한 비용대비 수익이 지나치게 높은점을 문제로 꼽았다.
 
또 기업경영에 대해서도 최근 3사업연도 계속 평균 10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고, 최대주주와의 거래와 주식 이전거래, 빈번한 감자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전가시킨 점을 문제삼았다.
 
온누리에어는 지난 2007년 35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33억9900만원으로 증가해 거래소측으로부터 퇴출심사 회피 의혹을 받았고, 지난달 19일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퇴출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15일 이내에 실질심사위원회를 열어 퇴출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고 심사결과 통보와 함께 이의신청 기회를 부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번달 중순경 실질심사위원회를 열고 3월 하순경 심사결과를 통보 할 예정이다.
 
한편 온누리에어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뉴켐진스템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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