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신차 판매감소로 지난달 조업을 잠정 축소했던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일단 단일 근무체제를 중단하고 6시간 2교대제 정상 근무를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두샨 드보라크 기아차 홍보담당자는 "오늘부터 정상적인 2교대제 근무를 다시 시작했다"며 "이달 말께 해외 시장 상황을 봐서 정상 조업을 지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초부터 생산 조별 근무 시간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인 바 있다.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대형 자동차메이커 중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은 올해 근로자 190명을 해고키로 결정했으며,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플렉서블' 근무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수요 감소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업 축소 조치를 취해왔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말 3개월 간 전년 대비 35.7%나 감소했으며, 올해도 2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