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1분기에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간 리서치기관 CBB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중국 경기평가 보고서인 중국 '베이지북'은 올해 1분기에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지북은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7.4%로 중국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인 7.5%보다 1%포인트 낮을 것"이라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추가 부양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지북은 특히 중국 소매업과 광산업에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소매사업자의 54%만이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분기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광산업 관련 사업자들 역시 39%만이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실제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말까지 13%대를 유지했지만 올 2월에는 11.8%로 둔화됐다.
레랜드 밀러 CBB인터내셔널 대표는 "소매업황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소매경기의 둔화는 중국 경기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중국판 베이지북은 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2300명과 금융전문가 16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통해 작성되는 중국 경제동향 종합보고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을 본떠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