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의 신규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3.3% 감소한 연율 44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4만5000건을 전망한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적으로 작년 9월 이후 최저다.
직전월의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발표됐던 46만8000건에서 45만5000건으로 수정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신규 주택판매 역시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의 주택판매가 32.4% 감소했다. 201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극심한 한파가 주택 수요도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남부 지역의 판매도 1.5% 줄었고 서부 지역 역시 15.9% 위축됐다. 반면 중부 지역의 신규 주택판매는 36.7% 확대됐다.
주택판매는 감소했지만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의 양은 201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택 공급 물량은 5.2개월분으로 직전월의 5.0개월보다 개선됐다. 통상적으로 6.0개월을 이상적인 수급 상태로 본다.
지난달 신규 주택의 중간 가격은 1년전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