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GKL(114090)이 영종도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고, 선상 카지노에도 진출한다.
GKL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매출 규모 3조원 달성을 통해 아시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총 3단계로 구성된 중장기 계획은 1단계(기반구축기)에서 2015년까지 기존의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또 2단계(성장기)인 2017년까지 복합리조트와 부대사업에 진출하고, 3단계(사업고도기)인 2022년까지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복합리조트 등 신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 운영 경험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종도에 한국형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외국계 진출의 길이 열린 가운데 파라다이스에 이어 GKL까지 영종도 진출을 선언하면서, 가히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변모하게 됐다.
GKL은 이와 함께 크루즈 산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선상카지노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관련 법령 제정과 동시에 파트너 제휴나 독자적 방법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GKL은 이외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올해 안에 'GKL공익재단(가칭)'을 설립한다. 초기 10억원의 출연금으로 시작해 총 100억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이와 별도로 사회공헌 예산을 전년 매출액의 2%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GKL은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정상화에 대한 긴급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임원진의 보수를 10% 자진 삭감하는 한편 고위직의 임금을 동결하고 업무추진비를 10% 삭감했다.
또 노사 합의를 거쳐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료를 폐지하고, 생일과 장기근속자에게 지급되던 상품권을 폐지하는 등 복리후생비를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 GKL은 분기별로 이행사항을 점검받게 되며, 방만 경영을 해결했다고 판단되면 중점관리대상에서 졸업하게 된다.
임병수 GKL 사장은 "중장기 경영전략 10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의 허가를 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기관의 본분을 잊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레저 전문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임병수 GKL 사장이 '중장기 경영전략 10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G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