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채권단 대표들이 4일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쌍용차의 협력업체인 융진기업, 유진에스테크, 유진정공 등 3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한 곳은 최종부도 처리된데다 7~8개 업체가 추가 부도위기에 처하는 등 점점 위기가 확대되는 상황에 이르자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선 것.
그러나 지경부는 "산업은행에서 판단할 문제"로 "법원의 (회생계획안에 대한)최종판단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힘들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지난달 23일 산업은행에 쌍용차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해 협력업체들에 지급이 이루어져야 줄도산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문제는 회생계획안이 나오기 까지 3~4개월간 협력업체들이 유동성 문제로 버틸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력업체 채권단 대표들의 정부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도 당장 지원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자금 지원여부는 기본적으로 산업은행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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